Fichier de travail (INPUT) : ./DUMP-TEXT/1-14.txt
Encodage utilisé (INPUT) : utf-8
Forme recherchée : 엄마|maman|mamm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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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Ligne n°1 : #위 매거진 » KBoard 통합 피드 위 매거진 » 피드 위 매거진 » 댓글 피드 위 매거진 » 그렇게 엄마가 된다에세이 댓글
Ligne n°2 : 피드 먹을거리의 주인이 되는 일한살림 창의력을 자극하는 수수께끼 같은 옷The Animals Observatory ...- Ligne n°23 : 그렇게 엄마가 된다
Ligne n°28 : ... 만져볼래? 냄새 맡아봐. 나은이 눈에는 풀도 꽃처럼 보이는구나!” 가만히 내 말을 듣는 아이의 새까만 머리 위로 시장의 오색- Ligne n°29 : 파라솔 빛이 떨어졌다. 엄마, 드디어 나은이가 걸어요.
Ligne n°31 : ... 교복 치마를 둘둘 허리춤 안으로 접어 입기 시작한 건 고등학교 때부터였다. 치마를 둘둘 말아 입으면 주름 없는 교복 치마 위로- Ligne n°32 : 물결이 파도쳤다. 잘 보이고 싶은 누군가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남녀공학을 다니는 사춘기 소녀가 자신감을 갖는 방식이었다. 엄마는
Ligne n°33 : 그런 나를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차렸다. 집과 학교 사이에는 시장이 있었고 엄마는 꼭 하교 시간에 맞춰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
Ligne n°32 : ... 물결이 파도쳤다. 잘 보이고 싶은 누군가가 있어서라기 보다는 남녀공학을 다니는 사춘기 소녀가 자신감을 갖는 방식이었다. 엄마는- Ligne n°33 : 그런 나를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차렸다. 집과 학교 사이에는 시장이 있었고 엄마는 꼭 하교 시간에 맞춰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Ligne n°34 : 나와 장을 보고 계셨다. “멸치 같은 다리를 드러내고 어디를 신나게 가시나?” 엄마는 도망가는 나를 불러 세워 둘둘 말린 치마를 ...
Ligne n°33 : ... 그런 나를 멀리서도 단박에 알아차렸다. 집과 학교 사이에는 시장이 있었고 엄마는 꼭 하교 시간에 맞춰 어린 동생의 손을 잡고- Ligne n°34 : 나와 장을 보고 계셨다. “멸치 같은 다리를 드러내고 어디를 신나게 가시나?” 엄마는 도망가는 나를 불러 세워 둘둘 말린 치마를
Ligne n°35 : 풀어 내리고서 검은 봉지들을 건넸다. 저녁 반찬 거리였다. 시장은 작았지만 사람이 많았고 물건도 넘쳐났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 ...
Ligne n°35 : ... 풀어 내리고서 검은 봉지들을 건넸다. 저녁 반찬 거리였다. 시장은 작았지만 사람이 많았고 물건도 넘쳐났다. 저녁 찬거리를 사러- Ligne n°36 : 나온 엄마들과 하교하는 학생들이 썰물처럼 만나면 시장은 더 활기가 넘쳤다. 동생은 막 튀겨낸 어묵을 들고 있었고, 나는 호떡
Ligne n°37 : 아니면 핫도그를 먹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
Ligne n°37 : ... 아니면 핫도그를 먹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Ligne n°38 : 엄마는 엄했지만 나는 포기를 모르는 아이였다. 콩나물 봉지와 신발주머니를 들고도 은근슬쩍 다른 한 손으로는 풀어진 허리를 말아
Ligne n°39 : 접으며 뒤뚱뒤뚱 걸으며 집으로 돌아왔다. 시장에서 집으로 향하는 길은 키가 큰 플라타너스가 교목으로 심어진 오래된 초등학교로 ...- Ligne n°43 : 집으로 돌아와 엄마는 열심히 저녁을 지었다. 먹성이 좋아 늘 사랑받는 동생과 엄마의 저녁 밥 짓는 냄새를 맡고 도마 소리를
- Ligne n°43 : 집으로 돌아와 엄마는 열심히 저녁을 지었다. 먹성이 좋아 늘 사랑받는 동생과 엄마의 저녁 밥 짓는 냄새를 맡고 도마 소리를
Ligne n°44 : 들었다. 우리는 엄마의 나물과 어묵 볶음을 좋아했다. 엄마가 손바닥만 한 두툼한 어묵을 써는 동안 동생은 엄마 옆에서 제비처럼 ...
Ligne n°43 : ... 집으로 돌아와 엄마는 열심히 저녁을 지었다. 먹성이 좋아 늘 사랑받는 동생과 엄마의 저녁 밥 짓는 냄새를 맡고 도마 소리를- Ligne n°44 : 들었다. 우리는 엄마의 나물과 어묵 볶음을 좋아했다. 엄마가 손바닥만 한 두툼한 어묵을 써는 동안 동생은 엄마 옆에서 제비처럼
- Ligne n°44 : 들었다. 우리는 엄마의 나물과 어묵 볶음을 좋아했다. 엄마가 손바닥만 한 두툼한 어묵을 써는 동안 동생은 엄마 옆에서 제비처럼
- Ligne n°44 : 들었다. 우리는 엄마의 나물과 어묵 볶음을 좋아했다. 엄마가 손바닥만 한 두툼한 어묵을 써는 동안 동생은 엄마 옆에서 제비처럼
Ligne n°45 : 입을 아, 아 하고 벌렸고 자신의 것을 다 먹고 나면 “언니 꺼는?” 하고 꼭 내 몫의 어묵을 받아왔다. 동생은 꼭 한 입 베어 ...
Ligne n°45 : ... 입을 아, 아 하고 벌렸고 자신의 것을 다 먹고 나면 “언니 꺼는?” 하고 꼭 내 몫의 어묵을 받아왔다. 동생은 꼭 한 입 베어- Ligne n°46 : 문, 절반 남은 어묵을 내밀었다. 작은 주방은 따뜻했고 엄마 밥은 늘 맛있었다.
Ligne n°47 : 하복을 입고 첫 등교를 하는 날, 엄마는 큰 옷 가방을 들고 나를 따라나섰다. 아버지와 오래 다투었고 결국 서로 마음을 풀지 ...
Ligne n°46 : ... 문, 절반 남은 어묵을 내밀었다. 작은 주방은 따뜻했고 엄마 밥은 늘 맛있었다.- Ligne n°47 : 하복을 입고 첫 등교를 하는 날, 엄마는 큰 옷 가방을 들고 나를 따라나섰다. 아버지와 오래 다투었고 결국 서로 마음을 풀지
Ligne n°48 : 못했다. 엄마는 시장 앞에서 택시를 타고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곧 돌아오겠단 말을 했지만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결정하셨다. ...
Ligne n°47 : ... 하복을 입고 첫 등교를 하는 날, 엄마는 큰 옷 가방을 들고 나를 따라나섰다. 아버지와 오래 다투었고 결국 서로 마음을 풀지- Ligne n°48 : 못했다. 엄마는 시장 앞에서 택시를 타고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곧 돌아오겠단 말을 했지만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결정하셨다.
Ligne n°49 : 아버지는 자식 욕심이 많았고 우리를 희망으로 여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를 양육하는 것이 엄마와 화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
Ligne n°48 : ... 못했다. 엄마는 시장 앞에서 택시를 타고 외할머니 댁으로 갔다. 곧 돌아오겠단 말을 했지만 결국 부모님은 이혼을 결정하셨다.- Ligne n°49 : 아버지는 자식 욕심이 많았고 우리를 희망으로 여겼다. 지금 생각해보면 우리를 양육하는 것이 엄마와 화해할 수 있는 기회라고
Ligne n°50 : 생각했던 것 같다. 나는 지적하는 사람이 없어도 한결같이 학교를 열심히 다녔고 씩씩하게 먹성 좋은 어린 동생을 돌봤다. 부모의 ...
Ligne n°52 : ... 가정도 다양한 가정 형태 중 하나야.” 동생은 고개를 끄덕였다.- Ligne n°53 : 엄마는 멀리 가지 못했다. 우리를 자주 보러 오기 위해 경주에 터를 잡았고 그곳에서 식당을 했다. 우리가 대학을 다닐 때도,
Ligne n°54 : 시집을 가서 소꿉장난 같은 신혼살림을 할 때도 반찬을 지어 보냈다. 더운 날에는 반찬 위에 얼음을 넣어 보내고도 반찬이 상할까 ...
Ligne n°54 : ... 시집을 가서 소꿉장난 같은 신혼살림을 할 때도 반찬을 지어 보냈다. 더운 날에는 반찬 위에 얼음을 넣어 보내고도 반찬이 상할까- Ligne n°55 : 염려되어 종일 휴대전화를 붙잡고 있던 당신. 열 달 입덧으로 엄마 밥을 고스란히 먹은 것을 게워냈을 때도 웃으며 밥상을 다시
Ligne n°56 : 안방에 차려준 엄마. 나은이를 낳은 후 미역국을 수개월 끓여 보낸 친정 엄마. 우리는 엄마 밥을 오래 먹었고 여전히 그 밥을 ...
Ligne n°55 : ... 염려되어 종일 휴대전화를 붙잡고 있던 당신. 열 달 입덧으로 엄마 밥을 고스란히 먹은 것을 게워냈을 때도 웃으며 밥상을 다시- Ligne n°56 : 안방에 차려준 엄마. 나은이를 낳은 후 미역국을 수개월 끓여 보낸 친정 엄마. 우리는 엄마 밥을 오래 먹었고 여전히 그 밥을
- Ligne n°56 : 안방에 차려준 엄마. 나은이를 낳은 후 미역국을 수개월 끓여 보낸 친정 엄마. 우리는 엄마 밥을 오래 먹었고 여전히 그 밥을
- Ligne n°56 : 안방에 차려준 엄마. 나은이를 낳은 후 미역국을 수개월 끓여 보낸 친정 엄마. 우리는 엄마 밥을 오래 먹었고 여전히 그 밥을
Ligne n°57 : 먹고 자라고 있다. 엄마가 없었어도 엄마 없는 순간이 없었다. ...
Ligne n°56 : ... 안방에 차려준 엄마. 나은이를 낳은 후 미역국을 수개월 끓여 보낸 친정 엄마. 우리는 엄마 밥을 오래 먹었고 여전히 그 밥을- Ligne n°57 : 먹고 자라고 있다. 엄마가 없었어도 엄마 없는 순간이 없었다.
- Ligne n°57 : 먹고 자라고 있다. 엄마가 없었어도 엄마 없는 순간이 없었다.
- Ligne n°59 : 나은이와 봄을 앞두고 엄마가 계신 경주로 내려가 한 달을 지내다 왔다. 머리 까만 아기를 가슴에 달고 엄마와 동네 시장으로
- Ligne n°59 : 나은이와 봄을 앞두고 엄마가 계신 경주로 내려가 한 달을 지내다 왔다. 머리 까만 아기를 가슴에 달고 엄마와 동네 시장으로
Ligne n°60 : 향했다. “친정 엄마와 시장에 와서 빈 입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란다. 뭐라도 먹고, 음식으로 입을 가셔야 딸이 잘 산대.” “에이 ...
Ligne n°59 : ... 나은이와 봄을 앞두고 엄마가 계신 경주로 내려가 한 달을 지내다 왔다. 머리 까만 아기를 가슴에 달고 엄마와 동네 시장으로- Ligne n°60 : 향했다. “친정 엄마와 시장에 와서 빈 입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란다. 뭐라도 먹고, 음식으로 입을 가셔야 딸이 잘 산대.” “에이
Ligne n°61 :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누가 그래요?” “네 외할머니가.” 엄마는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핫도그를 사려고 긴 줄을 혼자 섰다. ...
Ligne n°60 : ... 향했다. “친정 엄마와 시장에 와서 빈 입으로 돌아가는게 아니란다. 뭐라도 먹고, 음식으로 입을 가셔야 딸이 잘 산대.” “에이- Ligne n°61 : 그런 말이 어디 있어, 누가 그래요?” “네 외할머니가.” 엄마는 평소에 잘 먹지도 않는 핫도그를 사려고 긴 줄을 혼자 섰다.
Ligne n°62 : 명태도 사고 미역줄기도 사고 나물거리도 사고 나은이 먹을 뻥튀기 과자도 사서 돌아오는 길. 내 손에 들린 핫도그가 탐나는지 ...
Ligne n°62 : ... 명태도 사고 미역줄기도 사고 나물거리도 사고 나은이 먹을 뻥튀기 과자도 사서 돌아오는 길. 내 손에 들린 핫도그가 탐나는지- Ligne n°63 : 아이는 계속 손을 뻗고 있다. “엄마 맘마, 맘마.” 아이에게 빵의 보드라운 속을 뜯어 맛보기로 건넸다. 점점 살이 올라 무게가
Ligne n°64 : 느껴지는 아이, 가슴 앞에 달려 포기를 모르고 쉼 없이 핫도그를 달라는 아기를 안은 채 빨간 시장바구니를 끌고 앞서가는 엄마의 ...
Ligne n°63 : ... 아이는 계속 손을 뻗고 있다. “엄마 맘마, 맘마.” 아이에게 빵의 보드라운 속을 뜯어 맛보기로 건넸다. 점점 살이 올라 무게가- Ligne n°64 : 느껴지는 아이, 가슴 앞에 달려 포기를 모르고 쉼 없이 핫도그를 달라는 아기를 안은 채 빨간 시장바구니를 끌고 앞서가는 엄마의
Ligne n°65 : 뒷모습을 본다. 너무 까맣고 성성한 머리, 파마약 냄새가 퐁퐁 나는 엄마의 휑한 머리 위로 봄볕이 떨어진다. ...
Ligne n°64 : ... 느껴지는 아이, 가슴 앞에 달려 포기를 모르고 쉼 없이 핫도그를 달라는 아기를 안은 채 빨간 시장바구니를 끌고 앞서가는 엄마의- Ligne n°65 : 뒷모습을 본다. 너무 까맣고 성성한 머리, 파마약 냄새가 퐁퐁 나는 엄마의 휑한 머리 위로 봄볕이 떨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