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UTTON) 이전 (BUTTON) 다음 에듀인뉴스(EduinNews) [교육정책과 현장] '공립학교 교원순환제' 이대로 계속되어야 하나? * (BUTTON) 기사공유하기 * (BUTTON) 프린트 -- -- HOME 기획·특집 교육평가와 교원정책 진단 [교육정책과 현장] '공립학교 교원순환제' 이대로 계속되어야 하나? * 한치원 기자 * 승인 2017.02.16 12:38 -- -- 교사 순환근무제의 문제점들 우리나라의 공립학교 교사근무와 관련한 제도 중에서 눈에 띄는 제도 중의 하나가 순환근무제도이다. 순환근무제란 어느 학교에서 일정한 기간 근무하면 다른 학교로 전보시키는 제도이다. -- -- 서울은 4년 또는 5년마다 이러한 순환근무원칙에 따라 학교를 옮겨야 한다. 물론 다른 공무원 인사제도에도 근무 부서나 지역을 바꾸는 이와 비슷한 제도가 시행되고 있지만, 교사의 순환근무제는 전국의 공립학교에서 시행되는 인사제도의 근간을 이루는 제도이다. 우선 교사순환근무제에 대하여 알아보자. -- -- 제도이기도 하다. 역설적으로 이러한 점이 공립학교 교사의 신분안 정에 도움을 주고 있다. 단위학교나 지역 교육청에서 교사를 해고하기가 쉽지 않은 만큼 다른 학교로 전출하는 방법으로 이용되고 있다. -- -- 불편함을 무릅쓰고 멀리서 출퇴근하는 방법을 택할 수밖에 없다. 이에 따른 교통비용도 상당한 몫이 된다. 이런 환경에서 공립학교 교사들에게 근무하는 학교에 대한 애정과 책임감을 요구하고 지역사회의 요구에 맞는 교육을 실시하도록 요구하는 것은 어렵게 된다. -- -- 수업과목이 2월 중준에나 정해지기 때문이다. 그 결과 모든 공립학교에서 3월 초는 매우 분주한 일이 계속 이어진다. 이와는 달리 순환근무가 없는 사립학교에서는 연말에서 2월에 걸쳐서 이러한 일이 이루어지고 3월에는 계획된 업무가 착착 진행되므로 공립학교와는 달리 체계적으로 일이 진행된다. 필자는 개인적으로 2학년 업무를 맡아 당해년도 4월 초에 학생들이 교육 여행을 가도록 준비하면 아주 바쁜 3월을 보낸 기억이 -- -- 있다. 수업 준비를 제대로 하지 못할 정도로 분주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3월 한달은 공립학교 교사에게는 아주 바쁜 달임이 분명하다. 이런 환경에서 교사가 근무하는 학교에 주인의식을 가지고 충실하게 근무하기는 매우 어렵다. 근무 초기에는 달라진 환경에 적응하느라 -- -- 어렵고 어느 정도 적응이 이루어진 4년 차 이후에는 곧 다른 학교로 가야 한다는 생각 때문에 애착을 유지하기가 어렵게 된다. 그 결과 역사가 짧은 상당수의 공립 학교는 학교의 전통을 세우거나 유지하기가 매우 어렵다. 학교에 부임한 교장이나 교사에 따라 계속 교육방침이나 학교 분위기가 변하기 때문이다. -- -- 물론 학교의 전통을 살리는 주체는 재학생과 졸업생이 되어야 하겠지만 이를 연결해주는 고리의 역할은 교사가 하여야 한다. 이러한 연결고리가 공립학교에서는 만들어지기 어렵다. 학교를 옮겨 다니면서 업무의 연속성을 기대하기도 어렵다. 같은 업무나 과목을 오래 맡아서 전문성을 키울 기회도 적고 제자들이 학교에 찾아오는기쁨을 누리기도 어렵다. 학생들이 졸업 후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