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애 광주시의원 "자율학습 완전 자율제에도 공·사립 편차 커"
자습 많이 하는 사립, 덜 하는 공립…광주 고교 '공저사고' 현상

광주 학교 간 학력, 진학 실적 차이로 사립학교 선호를 부추기는 이른바 '공저사고'(公低私高) 현상의 대책을 주문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6일 광주시의회 교육문화위원회 정순애 의원이 시교육청으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광주 고교 방과후 학교 참여 학생은 전체의 67.6%, 자율학습은 36.9%였다.

일반계고로 한정하면 방과후 학교 참여율은 73.1%, 자율학습은 43.2%였다.

방과후 학교에서는 공·사립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자율학습에서는 컸다.

사립 36개 학교 중 자율학습 참여율이 30%에 미달한 곳은 2곳에 불과했으나 공립은 15개 학교 중 11곳이나 됐다.

50%를 넘는 곳은 공립에서 1곳뿐이었으나 사립은 17곳이나 됐다.

2016년 완전 자율제 시행으로 본인 희망에 따라 참여할 수 있는 데도 공·사립 간 대비가 뚜렷했다.

정순애 의원은 "자율학습이 꼭 필요한 것은 아니고, 강요해서도 안 되지만 이 정도 차이가 생기는 것은 문제"라며 "학부모 인식에서 공립은 공부를 안 하는 학교로 낙인찍히고, 사립학교를 선호하는 현상도 생긴다"고 진단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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