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하지 않은 연방 공무원들이 직장 내에서 마스크를 착용하고 정기적인 검사를 받아야 한다는 지침을 내놨다. 워싱턴|AP연합뉴스 미국 성인의 30%는 아직 코로나19 백신을 맞지 않고 있다. 미접종자 중에는 백신을 절대 맞지 않겠다는 ‘백신 거부자’와 부작용을 걱정하는 ‘회의론자’가 뒤섞여 있다. 미국에서는 백신 회의론자를 설득하는 일이 집단면역 달성을 위한 최우선 과제로 떠올랐다. 뉴욕타임스는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미루는 미국인은 크게 백신 거부자와 회의론자로 나뉜다고 보도했다. 비영리단체인 카이저가족재단의 지난 6월 추적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2월 “필요한 경우가 아니면 백신을 맞지 않겠다”거나 “절대 맞지 않겠다”고 응답한 사람의 76%는 6개월 뒤에도 여전히 백신을 맞지 않았다고 밝혔다. 반면 “추이를 보고 싶다”는 응답자의 54%, “가능한 한 빨리 맞겠다”는 응답자의 92%가 백신을 접종했다. ‘절대 백신을 맞지 않겠다’고 답한 백신 거부자들은 주로 백인(70%), 교외·시골 거주자(83%), 공화당 지지자(67%)였다. ‘추이를 보겠다’는 회의론자는 흑인이나 라틴계 미국인(42%), 30~40대(38%)였다. 백신 회의론자의 39%는 민주당 지지자였고, 37%는 도시 거주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