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난임 기술은 왜 피임 기술을 앞서갈까 이전기사 -- 젠더살롱 난임 기술은 왜 피임 기술을 앞서갈까 입력 -- 더 욕심을 냈다. 진짜로 월경을 없애고 싶었다. 그래서 임플라논 시술을 받았다. 이것이 세 번째 혁명이다. 임플라논은 성냥개비 크기의 이식형 피임제로 왼쪽 팔 상완 피부 아래에 삽입하면 3년간 피임 효과가 있다. 피임을 위해 만들어진 제품이지만 부작용 중 하나로 월경이 줄거나 멈춘다. 나는 이를 기대하고 임플라논 시술을 받았다. 임플라논 덕분에 이제는 월경을 거의 하지 않는 몸으로 지낸다. 배란통이나 월경통도 줄어 생활이 혁신적으로 편해졌다. 그러나 임플라논도 완벽하지 않아서 굉장히 불규칙적으로 부정 출혈을 경험한다. 부정 출혈을 겪을 때마다 또다시 통탄스럽다. 이렇게 과학기술이 발전한 시대에 어째서 월경 관련 기술은 이토록 허접한가? 피임 기술은 왜 여전히 이렇게 여성의 몸에 무리를 주는가? 여성의 생식력과 관련한 기술은 오직 임신과 출산과 연결지어질 때만 중요해진다. 매달 한 번씩 겪는 월경은, 얼마나 많은 여성이 -- 20대의 '신선한' 난자를 얼리세요 월경과 피임과 관련한 기술은 이리도 지지부진하지만 여성을 임신시키기 위한 기술은 꽤 많이 발전했다. 2019년 과학기자로 일하던 당시 냉동 난자 시술을 취재하기 위해 국내에서 난임 치료로 유명한 병원을 방문했었다. 두 병원 모두 '가임력보존센터'에서 냉동 난자 시술을 하고 있었다. -- 보내는 기사 난임 기술은 왜 피임 기술을 앞서갈까 받으실 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