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 CHOSUN [취재후 Talk] "여친 집에 웬 피임기구가"…신고 반년만에 '체액테러' 드러나 (BUTTON) 글자크기축소 (BUTTON) 글자크기확대 (BUTTON) 프린터 (BUTTON) 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INS: :INS] 사회 [취재후 Talk] "여친 집에 웬 피임기구가"…신고 반년만에 '체액테러' 드러나 등록 2022.01.08 11:35 / 수정 2022.01.08 12:59 IFRAME: //img.tvchosun.com/test/ad/left.html IFRAME: //img.tvchosun.com/test/ad/right.html 윤재민 기자 (BUTTON) 글자크기축소 (BUTTON) 글자크기확대 (BUTTON) 즐겨찾기 (BUTTON) 프린터 (BUTTON) 공유 * 페이스북 * 트위터 * 이메일보내기 * URL복사 1년 전, 경찰에 이상한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여성 혼자 사는 집에 '체액이 든 피임기구'가 발견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최초 발견자는 다름 아닌 여성의 남자친구였습니다. 두 사람은 출처불명의 피임기구를 놓고 한참을 논의한 끝에 "누군가 침입해 두고 간 것 같다"며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경찰은 '주거침입 의혹'이 불거진 사건 수사에 나섰지만, 외부 침입 흔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피임기구 안에 든 체액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보내 유전자(DNA) 분석까지 마쳤지만, 남자친구가 아닌 제3자의 것이라는 결론만 얻었을 뿐 수사는 미궁에 빠졌습니다. 수사팀 내부에선 신고자 여성이 거짓말을 했을 가능성도 거론됐습니다. 상황이 반전된 건 반년이 지난 지난해 7월 무렵이었습니다. 서울 강동경찰서가 지하철역에서 여성을 상대로 '체액테러'를 저지른 30대 직장인 A씨를 검거하면서 주거침입 의혹 사건의 실마리도 풀리게 된 겁니다. 당시 A씨로부터 체액테러 피해를 입었던 여성은 "누군가 자신의 가방에 체액이 담긴 피임기구를 집어넣은 것 같다"며 신고했고, 경찰은 CCTV를 분석해 A씨를 특정해냈습니다. 지하철역 체액테러 사건을 수사중이던 경찰은 여죄 확인을 위해 국과수 DNA 분석을 의뢰했다가 뜻밖의 결과를 통보받았습니다 국과수에 접수됐던 과거 9개 사건 DNA와 일치했기 때문입니다. 이 가운데 '주거침입 의혹 사건' 피해여성 집에서 나온 피임기구도 포함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2020년 11월부터 7개월 동안 혼잡한 지하철 역을 돌아다니며 젊은 여성들 가방에 체액이 담긴 피임기구를 몰래 넣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주거침입 의혹 사건' 신고 여성도 A씨로부터 체액테러를 당한 뒤 피해 사실을 알아채지 못한 채 집으로 IFRAME: http://img.tvchosun.com/upload_img/n2017/banner//article_banner.html 돌아오는 바람에 뒤늦게 방바닥에서 문제의 피임도구를 발견한 것으로 결론났습니다. DNA 분석 덕분에 그동안 미궁 속에 있었던 체액테러 사건 10건 모두 A씨 소행으로 확인됐습니다. A씨는 재물손괴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상태입니다. 자취방에서 발견된 피임기구에 불안과 혼란을 겪었을 이 커플을 감안해서라도, 재판부가 A씨에게 응당한 처벌을 내릴지 지켜보겠습니다 * [INS: :INS] Copyrights ⓒ TV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제보하기 IFRAME: //img.tvchosun.com/test/ad//viewad_190307.htm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