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자친구 대리 처방, 원칙적으로 불가능
편의점에서는 팔지 않아

사진=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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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경제TV] 석수정 기자=성관계 중 피임에 실패했다면 서둘러서 사후 피임약을 복용해야 한다. 

사후 피임약의 원리는 고농도의 레보노게스트렐을 이용해 호르몬을 인위적으로 폭증시켜 착상을 방해하는 것이다.

이렇듯 에스트로겐이 주 성분인 일반 경구 피임약과는 성분적인 면에서 차이가 있다.   

에스트로겐은 일정량 이상 복용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기 때문에 사후 피임약 대신 경구 피임약 여러 알을 복용하는 것은 절대 금물이다.

사후 피임약은 복용 시간에 따라 성공율이 현저하게 차이 난다. 성관계 후 ▲24시간 내 복용 시 95% ▲48시간 이내 85% ▲72시간 이내에는 58%의 성공율을 보여준다. 결국 최대한 빨리 먹을수록 좋다는 것이다.

생리는 복용 후 보통 2~3주 이내에 시작하게 된다. 만약 생리가 없다면 임신 여부를 확인해 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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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후 피임약은 생리 주기를 바꾸기도 하고 부정 자궁 출혈, 배란 장애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1년에 2회 이하로 복용하는 것이 좋으며 한 생리 주기 내 중복 복용은 효과가 없다.

사후 피임약은 산부인과를 비롯한 모든 병원과 응급실에서 처방받을 수 있다. 심지어 남성 질환 관련 병원에서도 처방이 가능하다.

처방전 없이 약국에서 살 수는 없으며, 편의점에서는 당연히 팔지 않는다.

남자친구가 대리 처방받아주는 것은 원칙적으로 불가능하다. 

한편 사후 피임약 복용 후 흡연과 음주를 해도 피임 효과는 떨어지지 않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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