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바로가기 최근검색어 최근 검색어 내역이 없습니다. 동아일보 읽기모드공유하기 공유하기 닫기 오피니언 사설 오늘과 내일 횡설수설 동아광장 시론 광화문에서 현장에서 뉴스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매거진 신동아 주간동아 여성동아 매거진동아 동아비즈니스리뷰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코리아 어린이동아 과학동아 어린이 과학동아 수학동아 에듀동아 섹션 책의 향기 헬스 동아 스타일매거진Q 골든걸 즐거운 인생 edu+ 실시간 뉴스 실시간 이슈 트렌드뉴스 뉴스레터 신청 동아APP서비스 오늘의신문 신문보기(PDF) 구독신청 보도자료 보이스뉴스 RSS 동아방송 DBS 채널A 스포츠동아 비즈N MLB파크 보스 VODA IT동아 게임동아 71년만에 받은… 6·25 참전 美노병의 고교 졸업장 김예윤 기자 입력 2021-02-10 03:00업데이트 2021-02-10 05:14 글자크기 설정 레이어 열기 뉴스듣기 프린트 졸업 앞두고 입대 골럼비아우스키씨, 학교 못마친 아쉬움 가족에 내비쳐 아들 도움으로 지난달 수여식 치러 “이 나이에 졸업장 받다니…” 눈시울 1949년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채 입대해 6·25전쟁에 참전했던 미국의 80대 참전용사 빈센트 골럼비아우스키 씨가 지난해 성탄절에 뒤늦게 받은 졸업장을 들여다보고 있다. 그는 지난달 26일 모교에서 졸업장 수여식도 가졌다. 작은 사진은 미 공군에 복무하던 젊은 시절의 골럼비아우스키 씨. 페이스북 캡처 6·25전쟁에 참전하느라 고등학교를 마치지 못한 미국 참전용사 빈센트 골럼비아우스키 씨(88)가 71년 만에 졸업장을 받은 사연이 뒤늦게 알려졌다. 미 ABC방송 등에 따르면 골럼비아우스키 씨는 지난달 26일 북동부 오하이오주 클라이드 고등학교에서 1950년도 졸업반 소속으로 졸업장을 받고 “이 나이가 될 때까지 졸업장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상상해본 적이 없다. 정말 감동했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는 고등학교 졸업에 너무 늦은 시기란 없다며 자신의 졸업이 많은 이들에게 “절대 포기하지 말라”는 영감을 주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또 “이제 학위가 있으니 취직할 수 있겠다”는 농담도 덧붙였다. 학교 측 역시 “나라를 위해 헌신한 분에게 졸업장을 수여할 수 있어 기쁘다”고 화답했다. 1949년 이 학교에서 3학년으로 재학 중이던 골럼비아우스키 씨는 졸업을 불과 몇 달 남겨두고 공군 입대를 택했다. 공군이 되고 싶었던 그는 고교 졸업 후에는 육군으로 징집되고, 미리 자원입대하면 공군으로 복무할 수 있음을 알고 졸업 전 입대를 택했다. 다음 해 6·25전쟁에 참전해 4년간 군 복무를 했다. 골럼비아우스키 씨는 “6·25전쟁 참전 당시 이승만 대통령과 악수할 기회도 가졌고 전투기에도 탑승했다”고 회상했다. 퇴역 후 고향으로 돌아온 그는 가전업체 월풀 등에서 근무했고 보안관으로도 일했다. 현재까지 아내 로런 씨와 67년간 결혼 생활을 하며 여러 자녀와 손주를 뒀다. 골럼비아우스키 씨는 종종 자녀와 손주들에게 고등학교 졸업장에 대한 아쉬움을 내비쳤다. 그의 꿈은 지난해 아들 마이클 씨가 TV에서 대학 학위를 받는 노인들에 관한 기사를 보고 아버지를 떠올리며 이뤄졌다. 마이클 씨는 관할 교육청과 클라이드 고등학교에 졸업장 취득 가능 여부를 문의했고 “가능하다”는 통보를 받았다. 골럼비아우스키 씨는 지난해 성탄절 자택에서 문서로 된 졸업장을 먼저 받았다. 졸업장을 본 그는 “세상에, 믿을 수 없다”고 외쳤다. 한참 말을 잇지 못하던 그는 가족과 악수를 나눈 후 안경을 벗고 눈물을 닦았다. 이에 그치지 않고 지난달에는 가족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학교에서 실제 졸업장 수여식을 가졌다. 손주들은 “할아버지는 평생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 걸 아쉬워했다”며 “할아버지가 학위를 받는 모습을 지켜보는 손주가 얼마나 되겠나. 그래서 우리도 참석했다”며 기뻐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골럼비아우스키#노병#졸업장 기사추천 이미지기사추천 공유 이미지공유 공유하기 닫기 Copyright ⓒ 동아일보 & donga.com 당신이 좋아할 만한 콘텐츠 댓글 0개 의견을 남겨주세요. 동아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의견을 경청하겠습니다. 전체 댓글 보기 댓글 0개 닫기 많이 본 뉴스 1. 1 동체 착륙한 F-35A 스텔스전투기 ‘조류 충돌’ 확인 2. 2 ‘김건희 통화’ 일부 방송 허용에…野 “나쁜 선례” 與 “상식에 부합” 3. 3 조국 딸 조민, 이번엔 경상대병원 전공의 ‘나 홀로’ 지원 4. 4 ‘화천대유 성과급 40억 의혹’ 최윤길 전 성남시의장 구속영장 신청 5. 5 “입대하면 보너스 6000만 원”…美 육군, ‘구인난’ 속 파격 제안 6. 6 홍준표 “‘김건희 통화’ 가처분 신청, 어이없는 대책” 7. 7 文대통령 “안보실장 남아라”…北 3번째 도발에 ‘면밀주시’ 지시 8. 8 광주 붕괴 현장 실종자 1명 사흘만에 수습…“사망 판정” 9. 9 틱톡 스타 1위 수입 얼마?…18세에 美대기업 CEO 능가 10. 10 오세훈 “시의회가 ‘묻지마’ 감액”…시의회 의장 “사실 왜곡” 국제 1. 이래서 마기꾼?…“푸른색 마스크 쓰면 더 매력적” 英연구 이래서 마기꾼?…“푸른색 마스크 쓰면 더 매력적” 英연구 2. 남아공 연구진 “미접종자, 오미크론 감염돼도 중증 확률 낮아” 3. 일본 신규 확진자 2만명도 넘어서…도쿄 4051명 등 2만2045명 일본 신규 확진자 2만명도 넘어서…도쿄 4051명 등 2만2045명 4. 틱톡 스타 1위 수입 얼마?…18세에 美대기업 CEO 능가 틱톡 스타 1위 수입 얼마?…18세에 美대기업 CEO 능가 5. 홍콩 코로나 신규감염 9명·누적 1만3025명…오미크론 총 327명 홍콩 코로나 신규감염 9명·누적 1만3025명…오미크론 총 327명 베스트 추천 1. 1 李, 대선 55일 앞두고 지지율 역전·돌발 악재…정책행보로 돌파 2. 2 오세훈, 12월 업무추진비 5479만원…90% 여기에 썼다 3. 3 [영상]계단 힘겹게 올라…‘李의혹 제보자’ CCTV속 마지막 모습 4. 4 국민은 대선 후보에게 무엇을 바라는가[김형석 칼럼] 5. 5 홍준표 “‘김건희 통화’ 가처분 신청, 어이없는 대책” 오피니언 사설 오늘과 내일 횡설수설 동아광장 시론 광화문에서 현장에서 뉴스 정치 경제 국제 사회 문화 연예 스포츠 매거진 신동아 주간동아 여성동아 매거진동아 동아비즈니스리뷰 하버드비즈니스 리뷰코리아 어린이동아 과학동아 어린이 과학동아 수학동아 에듀동아 섹션 책의 향기 헬스 동아 스타일매거진Q 골든걸 즐거운 인생 edu+ 실시간 뉴스 실시간 이슈 트렌드뉴스 뉴스레터 신청 동아APP서비스 오늘의신문 신문보기(PDF) 구독신청 보도자료 보이스뉴스 RSS 동아방송 DBS 채널A 스포츠동아 비즈N MLB파크 보스 VODA IT동아 게임동아 정정보도 신청 Copyright by dongA.com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