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랜스젠더 등 “아웃팅” 원하지 않는 사람 드러날 수 있어

민주당 하원의원 데이비드 치우(David Chiu)/사진=페이스북
민주당 하원의원 데이비드 치우(David Chiu)/사진=페이스북

[교육플러스=한은주 기자] 미국 캘리포니아주가 대학 졸업생이 졸업장에 출생 당시의 이름 대신 자신이 선택한 이름을 기록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30일(현지시각) AP통신은 캘리포니아주 의회가 47대 0으로 관련 법안을 의결해 뉴섬 주지사에게 송부한 법안에 따라 앞으로 이 같은 조치가 시행된다고 보도했다.

데이비드 치우 민주당 하원의원은 “이 법안은 공립대학이 학생들의 출생 당시 할당된 "이름"을 사용하지 않도록 하여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Non-binary) 학생들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고 말했다.

이번 법안은 이전에 졸업한 학생의 졸업장과 성적 증명서에도 성 정체성을 반영하도록 업데이트할 것을 요구했다.

치우 의원은 “이번 법안이 예를 들어 취업이나 대학원에 지원할 때 학생 기록에 이름과 성별이 반영되지 않으면 트랜스젠더 및 논바이너리 학생들이 직면한 많은 장벽 중 하나가 제거될 것”이라고 말했다 .

치우 의원은 공식 문서에 출생 당시 이름을 사용하면 트랜스젠더나 논바이너리로 “아웃팅”되는 것을 원하지 않는 사람들이 드러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는 대학마다 이번 법안에 따라 표준화된 졸업 후 학생 기록을 업데이트하는 절차가 다른 경우가 많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미 졸업을 한 학생들은 운전면허증, 주 신분증, 출생증명서, 여권, 사회보장카드 또는 이름이나 성별이 변경된 법원 명령과 같은 법적 신분증 중 한 가지만 보여주면 자신이 원하는 이름을 기록한 졸업장을 발급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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